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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MLB 유관중 체제 개막 추진, 축소 입장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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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풀시즌 완주를 추진 중인 메이저리그(MLB)가 관중 입장 체제로 시즌을 개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각) 'MLB가 올 시즌 유관중 체제로 개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MLB사무국은 제한적 관중 입장 체제로 시즌을 개막하는 안을 30개 구단에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개막 지연 끝에 60경기 초단축 시즌을 치렀던 MLB는 재정 악화로 직원 해고 및 선수 급여 삭감 등 후폭풍을 맞았다. 선수 노조를 중심으로 올 시즌은 기존 162경기 체제로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롭 만프레드 MLB커미셔너는 최근 각 구단에 풀시즌 완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관중 입장 추진 역시 'MLB의 정상화' 기조에 맞춘 행보다.

하지만 실제 MLB 관중 입장이 허용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19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MLB 사무국도 당초엔 선수-관계자 예방 접종을 마친 뒤 시즌을 개막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지지부진한 미국의 코로나 백신 접종 흐름을 볼 때 리그 개막일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MLB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제한적 관중 입장을 실시했다. 각 구장 정원의 일정 비율 관중만 입장시키고 2m 이상의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면 이번에도 비슷한 룰을 따를 전망이다.

한편, USA투데이는 'MLB 사무국은 내달부터 플로리다, 애리조나주에서 실시되는 각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팬투어를 금지 조치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