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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궁금해서 본다"..'날아라 개천용' 정우성X이정재 '특급 A/S' 부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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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궁금해서라도 본다."

지난해 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성우가 하차했던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박상규 극본, 곽정환 연출)이 암흑기 끝에 빛을 만날 전망이다. 배성우를 대신해 정우성이 합류한 촬영분이 이번 주부터 전파를 타고, 이정재의 특별출연 역시 예고돼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 그동안 5%대 시청률을 전전했던 '날아라 개천용'이 악재를 덮은 깜짝 특수를 맞게 될까.

'날아라 개천용'은 지난해 12월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도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거셌다. 배성우의 출연분을 한 번에 줄이기는 무리였고, 결국 이미 촬영을 마쳤던 16회까지는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는 정우성이 연기하는 박삼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같은 소속사 선배인 정우성이 배성우의 잘못을 덮어주는 사이, 특급 A/S(사후 서비스)가 하나 더 추가됐다. 곽정환 PD와 JTBC '보좌관'을 함께 했던 이정재가 '보좌관' 속 인물이던 장태준 국회의원으로의 출연을 약속한 것. 정우성과 이정재가 '날아라 개천용'에 민폐를 끼쳤던 배성우의 잘못을 수습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서며 오히려 기대가 더 상승하는 효과를 이뤘다.

정우성이 드라마에 복귀하는 것은 JTBC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2011) 이후 약 10년 만의 일. 여기에 이정재의 합류까지 이어지며 브라운관 안에서 모인다는 점이 이미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이에 그동안 '날아라 개천용'을 시청하지 않았던 대중들까지도 "궁금해서 볼 예정"이라며 이들의 등장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

시청자들의 이러한 시선을 의식한 듯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도 매주 새로운 촬영 스틸컷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중. 정우성이 권상우, 정웅인 등과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공개된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퀄리티가 높아진다"는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날아라 개천용'은 첫 회 방송에서 5.2%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매회 큰 상승폭이나 하락폭이 없이 시청자들을 만나왔던 바. 배성우의 음주운전이 공개되기 전까지 6%대 시청률로 치솟기는 했지만, 이후 4.6%(14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정우성과 이정재의 합류는 '날아라 개천용'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됐다. '본품을 넘어서는 A/S'라는 평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위기를 기회로 만든 '날아라 개천용'이 기대만큼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