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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3월 국토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를 교부받을 당시 에어프레미아에는 1년 안에 AOC를 신청해야 하고 2년 이내 취항 노선허가를 받는 조건이 따라 붙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항공기 도입이 늦어지면서 올해 3월까지 취항 노선 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지만, AOC를 3월 안에 받지 못하더라도 운항 면허가 취소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업계는 국토부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면허 취소보다는 면허 유예 기간을 연장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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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신생사 에어로케이는 지난달 운항증명 발급을 받았고, 이르면 다음달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는 우선 180석 규모인 1호기(에어버스 A320)를 청주~제주 노선에 투입한 뒤 같은 기종의 2·3호기를 도입해 국제선 운항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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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은 출범 직후 경영난을 겪긴 했지만 강원도가 운항 장려금 60억원을 지급해 숨통이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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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3개사의 통합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대한항공은 2년 이내로 손자회사가 되는 에어부산의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모든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상장사인 에어부산의 지분을 100%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2년 이내로 에어부산이 진에어에 완전히 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난으로 지난해 3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이스타항공도 법원 주도의 인수·합병을 통해 이르면 상반기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출혈경쟁 논란이 지속 돼 온 국내 LCC업계는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통합 항공사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현재 항공기 27대 보유)이 뒤를 쫓는 구조인 '1강 2중'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LCC 업계 구조 재편에 있어서 변수는 코로나19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신생 LCC 3곳이 제대로 '이륙'도 하기 전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겪으며 매각설까지 나오는 가운데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가 취항을 하더라도 당장 흑자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기존 LCC들이 국내선으로 눈을 돌리면서 신생 LCC들이 자리를 잡기 더욱 어려워졌다. 항공권 특가 등 출혈경쟁을 벌이는 LCC 시장에서 자본력이 부족한 신생 LCC들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진에어를 제외한 나머지 LCC들의 인수·합병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했던 제주항공이 또다시 LCC 인수를 추진하거나 경영난에 빠진 LCC가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통합LCC의 등장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간 인수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양사가 결합 될 경우 국내에선 막강한 2강 구조가 만들어 진다.
업계에서는 통합 LCC가 출범한다고 해서 시장 독점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오히려 기존의 출혈경쟁에서 어느 정도 탈피해 균형 잡힌 체제에서 경쟁하는 바람직한 구도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한 관계자는 "하반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여객 수요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재편된 업계 구조가 얼마나 유지될지는 코로나 상황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