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선영이 배우로서의 신념에 대해 이야기 했다.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세자매'(이승원 감독, 영화사 업 제작). 극중 소심덩어리 첫째 희숙 역을 맡은 김선영이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내가 죽던 날', '말모이', '미쓰백', '허스토리' 등 영화와 '오! 삼광빌라' '사랑의 불시착', '사랑의 불시착', '동백꽃 필 무렵' 등 드라마까지, 매체를 오가며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해온 배우 김선영. 그가 남편인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세자매'에서 상처를 감추고 감정을 억누른 채 살아가는 희숙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극중 김선영이 연기하는 희숙은 대들며 반항하는 딸과 가끔 찾아와 돈만 받아 가는 남편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세 자매 중 첫째 딸이다. 상처가 곪아 속이 문드러져도 '미안하다' '괜찮다'는 말로 버티며 살아왔지만 가려져 있던 모든 상처들이 어느 순간 곪아 터지고 모든 것들이 흔들리게 된다.
이날 김선영은 '세자매' 등 최근 한국 영화에 불고 있는 여성 주체 영화의 선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남성이 주체가 된 영화가 나오면 아무것도 묻지 않지만 여성이 주체가 된 영화가 나오면 '여성 주체 영화'라고 강조하고 관련한 질문이 나온다. 그런 건 당연히 남성 영화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성별의 주체로서 영화가 나눠지지 않을 만큼 밸런스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또한 배우로서 가진 신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제 마음 속에서 연기라는 것은 누군가의 감정에 공감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어떤 사람이 말씀 해주신 말인데 '배우는 누군가를 공감해야 할 의무를 가졌다'라고 하더라. 저는 그래서 늘 그 말을 생각한다. 늘 누군가를 공감하는 의무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연기하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공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나. 사람에 대해 잘 공감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오해가 된다. 하지만 공감이 의무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을 더욱 깊게 생각하고 집중하게 된다. 그게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자매'는 '해피뻐스데이'(2016), '소통과 거짓말'(2015) 등을 연출한 이승원 감독이 연출했다.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 조한철, 현봉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리틀빅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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