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김민성이 3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성은 24일 구단 인터뷰에서 "보통 시즌이 끝나면 가족과 여행을 가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었다. 2주 정도 휴식하고 개인운동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체력훈련과 함께 기술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2월 1일 경기 이천 2군 연습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김민성은 "캠프 전까지는 기술훈련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서 훈련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시즌은 부상없이 건강하게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김민성은 2018년 3월 키움 히어로즈와 3년 18억원에 FA 계약을 한 뒤 LG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이적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 부상 때문에 풀타임 출전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허벅지와 옆구리 부상 때문에 87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성적은 타율 2할6푼6리, 5홈런, 47타점, 29득점, OPS 0.709.
다음은 김민성과의 일문일답.
-작년 시즌을 평가하면.
작년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개인적으로는 부상도 2번이나 당했고 팀 성적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더그아웃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야구는 단체 스포츠이다. 개인 성적이 안 좋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소극적이 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기 때문에 항상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파이팅을 외치자고 한다. 어린 후배들이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서 자기 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이제는 고참급이라서 위로는 형들도 챙기고 아래로는 동생들도 두루두루 챙기려고 한다.
-휴대폰 세리머니를 선수들과 만들었는데.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 팀이 중요한 시기였다. 선수들 모두 하나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고 새로운 세리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수형이 LG전자 신제품 휴대폰 세리머니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우리 선수들은 단합이 참 잘된다. 세리머니 이후 팀 성적도 좋았다.
-이형종이 항상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형종이는 조금 특이한 행동이 있다. 처음 LG에 왔을 때 라커룸에서 형종이가 말은 안하면서 내 주위를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언제부터인지 형종이가 내가 준 배트로 치면 공이 잘 맞았다. 그후 항상 내 배트만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더라. 그러다가 잘 안 맞으면 은근슬쩍 오고 배트를 하나 더 주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 내 배트를 가지고 안타를 치면 꼭 내가 친 것만큼이나 기쁘다.
-팀에서 기대되는 후배는.
모든 후배들이 다 너무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 모두 다 기대되지만 아무래도 내가 내야수이다 보니 (장)준원이, (구)본혁이, (손)호영이가 특히 더 잘했으면 좋겠다. 동생들이 실책이나 실수를 하게 되면 움츠러들 수 있는데 나도 내야수라서 그 기분을 잘 안다. 동생들이 마음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내년 시즌 목표는
물론 팀 성적이 제일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도 조금 신경 쓰고 싶다. 2년 동안 부상도 있었고 개인성적도 만족할 수 없었다. 몸 관리를 잘 못했기 때문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부상없이 건강하게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항상 컨디셔닝 코치님들이 정말 많이 신경 쓰시고 도와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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