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B 스타즈 김민정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성실한 훈련 자세와 쉼없이 움직이는 활동력, 그리고 높이를 지닌 KB 핵심 포워드다. 박지수와 함께 김민정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KB의 높이는 상당한 강점이다.
올 시즌 KB 우승확률을 높이는 숨은 요인은 김민정이다. 여기에 박지수는 패스 워크가 뛰어나다. 하지만, 많은 활동력으로 백도어, 컷-인 등 받아먹는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야 한다. 그 중심이 김민정이다.
그는 "브레이크 이후 경기력이 다소 좋지 않다. 하지만 팀 전체적으로 공수에서 좋아지는 모습이 있다"며 "박지수를 중심으로 헬프와 로테이션 수비 타이밍이 좋아졌고, 박지수가 더블팀에 막혔을 때 선수들의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호흡도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김민정의 약점은 자신감있는 3점슛이다.
그는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지난 시즌보다는 쏘는 타이밍이나 쏘는 갯수가 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성영 강아정 최희진 등 슛이 좋은 선수들의 찬스가 너무 좋게 보여서 미루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박지수의 패스를 연결해 득점을 잘하는 부분에서는 "이미 박지수와 맞춰본 적이 4년 정도는 됐기 때문에 어떤 동작을 했을 때 주는 지에 대해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민정은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 정규리그 우승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도 정체적 플레이, 그리고 수비에서는 한 박자 빠른 로테이션 연습을 좀 더 해야할 것 같다"며 "4쿼터 집중력을 보강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