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의 브라운슈바이크 임대 이적 후 첫 '코리안더비'를 계기로 독일 2부리그에서 맹활약중인 태극전사들이 뜨겁게 의기투합했다.
지난 1월 29일 지동원의 임대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지동원은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2부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돼 올 시즌 종료 때까지 뛰게 됐다. 공교롭게도 이적 오피셜이 발표된 이튿날, 첫 경기부터 '코리안 국대 더비'가 성사됐다.
1월 30일 오후 9시(한국시각) 독일 킬 홀슈타인스타디온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19라운드 홀슈타인 킬-브라운슈바이크전, '홀슈타인 킬 에이스' 이재성이 풀타임 출전했다. 지동원은 벤치에서 시작해 0-3으로 밀리던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첫 경기부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18분 날선 크로스로 야신 벤 발라의 만회골을 도왔다. 이재성의 홀슈타인 킬이 3대1로 승리했고, 지동원은 첫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경기 직후 이재성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동원, 백승호, 최경록 그리고 자신의 유니폼을 나란히 찍어 올렸다. 새해 독일 그라운드, '코리안더비'에서 만난 선후배들의 유니폼 컬렉션이 완성됐다. 이재성은 지난 1월 17일 최경록의 카를스루에(2대3패), 24일 백승호의 다름슈타트(2대0승), 그리고 30일 지동원의 브라운슈바이크(3대1승)와 잇달아 격돌하며 유니폼 수집에 성공했다.
이재성은 태극기와 독일국기, 축구공 이모티콘 아래 지동원의 브라운슈바이크 29번, 백승호의 다름슈타트 14번, 최경록의 카를스루에 11번, 그리고 자신의 홀슈타인 7번 유니폼을 활짝 펼쳐보였다.
이재성의 깜짝 포스팅에 태극전사들이 뜨겁게 화답했다. 1991년생 맏형이자 해외파 최고참인 지동원은 이재성의 포스팅을 이어받아 '다들 힘내자'라는 한줄로 서로를 응원했다. 후배들도 즉각 응답했다. 4장의 유니폼 아래 백승호는 기도, 응원의 이모티콘을 붙였고, 최경록은 '하트 뿅뿅' 이모티콘과 함께 '근육 불끈', 열정의 불꽃 이모티콘을 붙였다. 대한민국 국대 선후배들이 독일 무대에서 선전을 약속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훈훈한 장면에 팬들 역시 환호했다. 2월에도 독일 2부리그 코리안더비는 이어진다. 3일 오전 2시30분 펼쳐질 포칼컵 16강에서 이재성의 홀슈타인킬과 백승호의 다름슈타트가 외나무 결투를 펼칠 예정이다. 27일엔 백승호의 다름슈타트와 최경록의 카를스루에가 리그 2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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