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 것이다. 한 선수 때문에 진 것은 아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에이스 해리 케인의 부재 속 가레스 베일의 부진을 감쌌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7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뼈아픈 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직전 리버풀전에서 양 발목을 다친 케인의 부재속에 베르바인-손흥민-베일을 내세웠고 후반 비니시우스를 ㅜ입하고 베일을 루카스 모우라로 교체하며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썼지만 전반 슈팅 1개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전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브라이턴에 홈 첫승을 헌납하며 9승6무5패 승점 33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에이스의 부재 속에 에이스 역할을 해주지 못한 베일을 향한 팬들의 실망과 비난이 들끓는 가운데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베일을 감쌌다.
"우리는 경기에서 졌다. 우리가 질 때 우리는 모두 함께 지는 것이다. 어느 한 선수때문에 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책임론을 일축했다. "전반전 자신감, 자존감이 떨어졌는데 후반에는 그렇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팀으로서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