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이그룹 크래비티가 무한성장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크래비티는 지난달 19일 미니3집 '크래비티 시즌3 하이드 아웃: 비 아워 보이스'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를 위해 달렸던 연습생 시절과 꿈의 데뷔, 크래비티라는 이름 하에 뛰었던 시간들. 그 험난한 과정과 새로운 경계에서 느낀 다양한 감정을 풀어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마이 턴'은 크래비티 9명의 색을 잘 살려낸 곡이다. 미니멀한 악기편성과 묵직한 808 베이스, 중독성 있는 어반 비트로 에너제틱하고 그루비한 보컬을 살려냈다. 여기에 생동감 넘치는 가사로 크래비티의 패기를 잘 드러냈다.
크래비티의 음악은 단순히 들었을 때 완성되지 않는다. 세계관과 앨범 스토리를 담아낸 안무를 같이 봤을 때 완성되는 종합예술적 성격을 띈다.
이런 최장점을 살려내고자 크래비티는 칼을 갈았다. 이번 타이틀곡 '마이턴'에서도 후렴구 도입부에서 몸을 숙인 채 두 팔을 돌리는 춤은 자동차 시동을 걸었을 때 엔진이 돌아가는 움직임을 표현한 춤이다. 이는 더 큰 꿈을 향한 크래비티만의 거침없는 질주를 상징하며 에너지를 전달한다.
'하이드 아웃' 시리즈를 지나며 크래비티는 음악적으로도 성장을 이뤘다. 세번째 시즌을 맞아 세림 앨런 원진이 작사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셀프 프로듀싱에 대한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크래비티의 행보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1일에도 홍콩 사우스차이나포스트에서 "창의적인 퍼포먼스 중심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을 반영한 앨범"이라며 크래비티와의 인터뷰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도 했다.
2020년 데뷔와 동시에 각종 신인상을 휩쓸고, 자신들의 세계관을 담은 '하이드 아웃' 시리즈로 음악적, 외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이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셈이다.
무한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크래비티의 행보에 기분 좋은 기대가 쏠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