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A 에인절스가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미키 캘러웨이 투수코치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디 애슬레틱이 '여성 5명이 캘러웨이 코치를 성희롱 가해자로 고소했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이다. 에인절스 마리 가비 대변인은 3일(이하 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어제 늦게 디 애슬레틱의 보도 내용을 알게 됐다. 오늘 우리는 미키 캘러웨이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철저한 조사를 위해 메이저리그사무국(MLB)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에인절스 구단은 캘러웨이가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 노동법에 따라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해고가 아닌 정직 처분을 내렸다. MLB와 에인절스 구단은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신속히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캘러웨이를 고소한 5명은 모두 스포츠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캘러웨이는 이들에게 옷을 걸치지 않은 사진을 보내거나 상대의 나체 사진을 보내달라는 등 성희롱을 일삼았다. 심지어 팀 정보 제공을 미끼로 술자리를 권유하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기도 했다.
캘러웨이 코치는 디 애슬레틱에 이메일을 보내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나타낼 기회가 오기를 희망한다"면서 "내가 연관된 행동은 모두 합의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해당 여성들을 희롱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내 아내도 이번 보도 내용을 알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캘러웨이 코치는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에서 에이스 활약한 경력이 있다. 2005~2007년까지 3시즌을 뛰며 32승2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감독을 지내는 등 지도자로도 무난하게 경력을 쌓는 듯했지만, 성희롱으로 발목이 잡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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