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빠도 너와 함께 할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의 브라질 출신 주전 미드필더 알랑(29)의 뜨거운 '부정(父情)'이 축구팬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질병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흉하게 빠진 9살짜리 아들의 마음을 달래고 응원하기 위해 아들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기꺼이 내준 것. 알랑의 무성한 머리카락을 전기 면도기로 깨끗이 밀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3일(한국시각) '브라질 출신 스타 알랑이 그의 아들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밀게 했다. 탈모 증세로 머리카락을 잃은 아들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다'라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알랑의 9살짜리 아들 미구엘이 전기 면도기로 알랑의 머리카락을 밀고 있는 사진이 첨부됐다. 알랑과 아들 모두 환하게 웃고 있었다.
이 사진은 알랑의 아내이자 미구엘의 엄마가 SNS에 공개한 것이다. 아내는 "이 사진을 공개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면서 "우리 아들은 4세 때부터 몸의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탈모를 겪었다. 심해보이나? 치료가 필요한 것 같은가? 다행히 그렇지 않다. 탈모 증세의 유일한 문제는 건강이 아니라 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다는 것 뿐이다. 우리 아들은 다행히 매우 건강하고 약도 거의 먹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알랑은 브라질 출신으로 바스코 다 가마, 우데네세 칼초, SSC나폴리를 거쳐 지난 해 여름 이적시장 때 에버튼에 합류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주전 미드필더로 시즌 초반 에버튼의 돌풍에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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