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캡틴 박해민이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박해민은 3일 경산캠프 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전통적으로 2년 씩 주장을 맡는데 저는 내년 시즌까지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 한화의 러브콜을 받았던 두산 중견수 정수빈 이상으로 센터라인이 필요한 구단들의 큰 관심을 끌 만한 블루칩. '3년째 주장' 희망에는 삼성 잔류가 당연한듯 전제돼 있다.
"아, 물론 팀에서 저를 잡아주신다면요. 다른 데서 (주장을) 해야 하나요?(웃음)"
농담으로 웃어 넘기지만 푸른색 유니폼에 대한 박해민의 애정은 각별하다. "이런 명문 구단에서 오래 오래 뛸 수 있다면 영광"이라며 사실상 잔류를 희망했다.
그만큼 팀과 동료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박해민은 위부터 아래까지 살뜰하게 챙긴다. 1군 캠프 막내로 참가한 김지찬을 가장 적극적으로 챙기는 선배도 바로 박해민이다.
"(박)승규가 재활로 빠지면서 지찬이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겠더라고요. 외로울 거 같아서 일부러 말도 시키고 불러서 함께 웨이트도 같이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야구 이야기는 묻지 않는 한 안하고요. 다만 웨이트 할 때 부상위험을 막을 수 있는 자세와 요령 정도만 이야기 했어요."
팀의 리더로서 명문 구단 삼성의 반등과 도약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벌써 5년 동안 가을야구에 못 갔잖아요. 이번에는 기필코 가을야구에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팬 분들보다 선수들 한테 더 이야기 하고 싶어요. 하위권에 익숙해지면 절대 안됩니다. 패배의식을 깨고 비상하는 시즌이 되도록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뼛 속까지 라이온즈 맨, '캡틴' 박해민의 듬직한 각오. 6년 만의 가을야구를 선봉에서 이끌 리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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