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한 달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3연패를 끊어냈다.
반가운 장면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 나왔다. 손흥민이 루카스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13호골이자 시즌 17호골.
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골을 묶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전 상황은 썩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리버풀(1대3)-브라이턴(0대1)-첼시(0대1)에 연달아 고개를 숙이며 3연패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3경기에서 단 1골을 넣으며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해 고민이 크다.
손흥민의 발끝이 그 어느 때부터 중요한 상황. 하지만 손흥민은 상대의 집중 견제 속 침묵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와 FA컵 1경기를 포함해 무려 6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득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이다.
긍정적 기록이 있었다. EPL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눈여겨볼 기록을 전달했다. 손흥민이 승격팀과의 지난 15차례 리그 경기에서 총 16골에 관여했다는 것. 9골-7도움이다. 웨스트 브로미치 같은 1부 승격팀을 만나면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림 셈이다. 또한,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부상을 털고 복귀, 기대감을 높였다.
예상은 적중했다. 손흥민은 한 달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스칼렛과 교체 돼 벤치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 뒤 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복귀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케인은 7.6점을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