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올시즌 NC 다이노스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두산 베어스가 오재일 최주환이 이탈했고, 정규시즌 2위에 올랐던 KT 위즈는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일본으로 떠나 전력 손실이 컸던 것에 비해 LG는 눈에 띄는 보강은 없었지만 전력 손실도 없었기 때문이다.
LG는 마운드는 톱클래스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해 두산 베어스(4.3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선발-중간-마무리가 확실하게 짜여져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타일러 윌슨 대신 데려온 앤드류 수아레즈가 기대한 역할을 해준다면 마운드는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타선은 아직 1위가 될 만큼의 강력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LG는 지난해 팀타율 2할7푼7리를 기록했다. 1위였던 두산 베어스(0.293)나 2위 NC 다이노스(0.291), 3위 KT 위즈(0.284)에 이은 4위를 기록해 좋은 모습이었지만 상위 팀과는 차이가 있었다. 팀 득점도 802점으로 4위, 홈런은 149개로 3위, 타점 713개로 4위 등 전체적으로 4위권이었다. 우승을 위해선 타격 향상이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
하지만 LG의 주장 김현수는 타격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다. 김현수는 "작년엔 우리팀 선수들이 부상이 많았다. 큰 부상이 없었던 선수도 잔부상이 있었다.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었다.양석환의 경우는 군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라면서 "부상이 있었기에 선수들이 나간 경기수에 비하면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타격이 약하다고 보이는 것은 선수들이 뛴 경기수가 적어서일 것 같다"라고 했다. 즉 선수들의 부상이 줄어든다면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김현수는 2년째 뛰게 된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김현수는 "라모스는 준플레이오프까지 더하면 40개의 홈런을 친 타자다"라면서 "부상만 없으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라모스는 허벅지 부상 등으로 117경기에만 출전했음에도 3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만약 건강한 몸으로 전경기에 나갔다면 산술적으로 46개의 홈런을 칠 수 있었다는 뜻이다.
분명히 올시즌은 라모스에 대해 상대팀이 철저하게 분석하고 나오게 된다. 김현수는 이것 역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라모스가 영리한 타자다. 그에 대해 생각을 하고 올거라고 본다"면서 "컨택트 능력도 좋다.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현수는 LG 타선도 다른 팀에 못지않게 강하다고 봤다. 그 강함의 시작은 건강한 몸. LG가 올시즌 타격으로도 1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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