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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황제' 임태혁 시대, 설 대회 금강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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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바야흐로 지금은 임태혁(수원시청) 전성시대다.

임태혁은 12일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이승호(수원시청)와의 2021년 위더스제약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급) 결정전(5전3승제)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임태혁은 지난해 설날장사 결정전에서 이승호에 내준 황소트로피를 찾아왔다. 또한, 임태혁은 통산 18번째(금강장사 16, 통합장사 2회) 정상에 올랐다.

매서운 상승세다. 임태혁은 2019년 설, 추석, 용인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영월, 추석, 천하장사에서 꽃가마에 오르며 2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2021년 스타트도 좋다. 그는 올해 첫 대회에서 '라이벌' 이승호를 제압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첫 판부터 매서웠다. 임태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습적인 밀어치기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단 1초면 충분했다. 분위기를 탄 임태혁은 두 번째 판에서도 밭다리로 2-0 점수 차를 벌렸다. 이승호는 물러서지 않았다. 세 번째 판에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임태혁의 뒷심이 더 앞섰다. 임태혁은 네 번째 판에서 불과 3초 만에 이승호를 제압,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임태혁은 앞서 인터뷰에서 "원래 목표는 현역 최다 타이틀이다. 현재 기록은 이주용(수원시청·18회) 선배가 가지고 있다. 그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 더 나아가서는 20번, 30번 정상에 오르고 싶다. 민속 씨름 리그가 도입된 만큼 기회가 많아졌다. 1년에 세 번씩 우승을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