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방 수비에 심각한 균열이 포착되고 있다. 센터백 콤비인 해리 매과이어와 빅터 린델로프의 호흡이 안맞는 게 문제다. 맨유 레전드 수비수 출신인 게리 네빌이 이들의 호흡 불일치에 대해 지적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간) 네빌이 방송에 출연해 매과이어와 린델로프의 호흡이 안맞는 점에 대해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린델로프의 문제는 매과이어고, 매과이어의 문제는 바로 린델로프"라며 두 선수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은 최근 맨유의 경기에서 수비적인 문제가 자주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시즌 중반까지 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3무1패로 부진하다. 결국 지역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5경기에서 부진한 이유는 역시 수비 때문이다. 5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이번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31실점을 기록 중이다. 밑에서 9번째로 저조하다.
네빌은 이런 이유로 두 선수의 호흡이 맞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빌은 구체적으로 이것이 매과이어에 의해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린델로프는 좋은 선수다. 리오 퍼디낸드나 버질 판 다이크처럼 할 수 있는 선수다. 문제는 훌륭한 파트너가 필요하다. 매과이어는 기동성이 떨어진다"며 매과이어의 스피드가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