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남녀듀오 가을방학의 멤버 정바비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가운데,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검은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정바비를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15일 이후 정바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다"라고 적었다.
또 "하고 싶었던 얘기는 하염없지만 행간으로 보낸다. 그동안 너덜너덜한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가족 친지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MBC '뉴스데스크'는 '어느 가수지망생의 죽음…유명 가수가 불법 촬영?'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4월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작곡가 겸 가수인 전 남자친구가 술에 약을 타서 A씨에게 먹인 뒤 불법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 A씨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데스크'는 고발 당한 남성이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 유명 아이돌그룹의 음반 작업에 참여한 인물이라면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취재진에게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후 정바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11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라고 밝혔다.
정바비는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바비 심경글 전문
무혐의 관련 제 입장문입니다
정바비입니다. 그동안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여 저의 억울함을 차분히 설명하였습니다. 수사기관에서는 당시의 카톡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하여 검토하였고, 그 결과 제가 처음부터 주장해온 대로, 검찰은 최근 고발사실 전부에 대하여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 몇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입니다. 하고 싶었던 얘기는 하염없지만 행간으로 보냅니다. 그동안 너덜너덜한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가족 친지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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