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35)가 새 시즌에도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지난해까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던 밴덴헐크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밴덴할크는 지난해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92로 부진했다. 시즌을 마친 뒤 방출된 밴덴헐크는 일본 잔류 뿐만 아니라 한국 진출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야쿠르트의 밴덴헐크 영입은 선발진 보강을 위한 선택. 센트럴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야쿠르트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이 4.61로 센트럴-퍼시픽리그 12팀 통틀어 최하위였다. 산케이스포츠는 '밴덴헐크 영입을 통해 야쿠르트 선발진의 뎁스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덜란드 국적으로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밴덴헐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거쳐 2013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첫 해엔 7승9패, 평균자책점 3.95였으나 이듬해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80개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2015년 소프트뱅크로 건너간 뒤엔 2년 연속(2017~2018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면서 기량을 떨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