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독립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에서 천재적인 연기력을 펼친 아역들의 캐스팅이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전 세계 65관왕 156개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오스카 입성에 청신호를 켜고 있는 '미나리'가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 아역 배우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의 캐스팅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별하고도 아름다운 가족을 연기한 팀 미나리 중 막내아들 데이빗 역을 맡은 아역 앨런 김은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 캐릭터로 배우 윤여정이 맡은 할머니 순자와 팽팽한 대립을 이루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에서 데이빗은 순자가 다른 할머니처럼 쿠키를 구워주지도, 다정하지도 않다며 진짜 할머니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다 자신을 놀리는 할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소변을 음료수라고 속여서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에게 크게 혼이 나는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둘은 바로 알아챌 수 없는 방식으로 용기를 주고 공통적인 면을 공유하면서 영화의 활기를 불어넣으며 특별한 케미를 완성시킨다. 앨런 김은 특유의 순수한 매력뿐만 아니라 감독이 요구하는 것 그 이상을 표현해내는 등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워싱턴 비평가협회 아역배우상, 골드 리스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영화 속 엄마 모니카(한예리)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큰딸이자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준다. 불평불만 없이 묵묵히 동생을 보살피고, 엄마가 힘들어할 때면 토닥여주는 이 캐릭터는 관객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따스히 녹인다.
한편으로는 어린 나이부터 장녀가 가지고 있는 책임감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이 애정을 줄 수밖에 없는 캐릭터로 표현해낸다. 이러한 앤 역할을 맡은 아역 노엘 케이트 조는 연극부로 활동했지만, 전문 배우로서는 '미나리'가 첫 작품이다.
감독과 제작진은 앤이 나이는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면모를 가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했다. 그러나 실제 남동생이 있는 가정에서 자라온 그는 누나로서의 자연스러움과 타고난 착한 심성이 고스란히 연기로 묻어나 작품의 진정성을 더욱 높였다.
'미나리'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정이삭 감독은 "딸에게 단 하나의 작품을 남긴다면 이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 바와 같이 딸과 비슷한 또래의 아역 캐릭터로 자신의 자전적 인물을 그려내면서도 모든 것에 경외심을 느끼는 어린 시선을 통해 삶의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단면을 보여준다.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및 2020 미국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65관왕 156개 후보의 쾌거를 이뤄냈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이 출연했고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했으며, AFI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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