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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영철 "1000명에 4달러"..'타임즈' 이서진·이주영 뭉친 '정치 타임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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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다 같은 타임워프 드라마가 아니다. '정치'로 현실감을 높인 드라마 '타임즈'가 온다.

16일 오후 OCN은 새 토일드라마 '타임즈'(이새봄 안혜진 극본, 윤종호 연출)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윤종호 PD, 이서진, 이주영, 김영철, 문정희가 참석했다.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 이서진은 진실을 쫓는 소신파 기자 이진우 역을 연기하고 이주영은 대통령의 딸이자 열정파 기자인 서정인을 연기한다. 김영철은 대통령 서기태를, 문정희는 차기 대선주자 국회의원 김영주로 분해 '타임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는 "힘있는 자들이 만들어내는 거짓과 진실을 파헤쳐가는 두 기자가 가려져 있는 진실과 대면하는 이야기다. 타임워프로 엮인 촘촘한 스토리라인과 정치 미스터리의 스케일이 더해진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장르인 만큼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중심인물은 누가 뭐래도 이서진과 이주영이다. 이서진은 '트랩'에 이어 2년 만에 '타임즈'를 선택하며 OCN 표 장르물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그는 "장르물을 워낙 좋아하고, 장르물 쪽으로 많이 보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재미있게 봐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주영은 '타임즈'로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그는 "첫 장르물이자 첫 드라마 주연 도전작이다. 잘 할 수 있을지 우려도 했는데, 믿으면서 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신 거 같다. 다행히 잘 해나가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영은 "이 현장에서 막내로 예쁨받으면서 촬영할 수 있던 것이 매우 축복이었고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며 찍고 있다"며 "첫 촬영 때는 문정희 선배님과 유성주 선배님이 포문을 잘 풀어주신 거 같고, 중간에 촬영하다가 가끔 일하고 촬영하다 보면 멘붕이 오는 순간이 있는데, 하루 정도 힘들어했을 ‹š가 있는데 영철 선배님이 토닥이며 잘 끌고 가주셔서 촬영 잘 마무리했다. 서진 선배님과는 어제도 강풍이 불었는데 옥상에서 촬영을 했다. 서진 선배님은 혼자 난로를 두개나 쬐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배우들을 모은 윤 PD는 '1순위 캐스팅'으로만 캐스팅이 완성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 PD는 "1순위로 김영철 선배만 생각났고, 이주영이란 배우는 독립영화를 보면서 매력적인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서로간에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했고 지금은 호흡이 좋아진 케이스다. 문정희 선배님은 조연출 때 같이 작품을 했는데 너무 연기도 잘하시고 인자하시고 너무 좋은 배우라 꼭 모시고 싶어서 1순위로 전화를 드렸다. 이서진 선배는 첫 미팅을 하고 싶다고 해서 했는데, '감독을 만나고 결정하겠다'고 말씀을 하셨다더라. 그래서 첫 자리가 부담스러운 자리였다. 중국집에 앉아서 얘기하는데 거의 대부분 관련된 얘기는 일체 안하시고 다른 담화를 나누시면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을 얘기 나누고 마지막 5분만 얘기를 딱 하시더라. 연출자가 어떤 인품을 가졌는지 보고 싶어서 나오신 거 같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거리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친형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현장에서 유쾌하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 드라마계는 타임워프 소재가 범람했다. 윤 PD는 이 드라마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더이상 새로운게 있을 거 같지 않다고 생각될 정도로 많이 나오고 있다. 타임워프는 이제 소재가 아닌 장르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라. 이 드라마의 차별화를 둔다기 보다는, 판타지가 들어 있는 내용들 중에서 어떤 메시지가 들어있는지 다 다르다는 부분이 차별화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마도 그러며 제가 제작함에 있어서 판타지, 비현실적인 얘기들을 현실화로 끌어내기 위해서 야외를 올로케로 진행을 했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가 이렇게 힘든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부득이하게 많은 지원과 우려점, 힘든 상황들이 많았던 부분이 기억이 난다. 이 드라마의 차별화는 정치 미스터리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을텐데, 정치얘기를 하다 보면 답답하고 고리타분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묵직함을 네 명의 배우와 많은 조연들이 나오는데 유쾌하게 풀어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PD는 "'경이로운 소문'은 경이로운 시청률을 남겼기 때문에 부담이 덜해졌다. 처음엔 조금 있었는데, OCN의 최고를 치고 올라간 작품이라. 저희도 시청자들이 관심을 주신다면 좋은 시청률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은 "윤종호 감독도 젊고, 이주영도 젊고, 이서진도 젊고 다 젊다. 그래서 현장에 가보면 아주 파이팅이 넘친다. 서로의 케미가 아주 좋다. 이서진 씨와 이주영의 케미도 좋고, 저와 문정희 씨의 케미도 좋다. 서로간의 작품에 대한 얘기를 해보면 작품의 사건, 사건을 어떻게 파헤칠지 서로 궁금해하고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경이로운 소문'이 최고 11%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저는 우리 프로그램은 전작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어서 저는 13% 정도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13%가 되면 4달러를 1000분에게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시청을 독려했다.

'타임즈'는 2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