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마이너리그리에서 빅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는 박효준(24)과 배지환(22)이 의미있는 한 발을 내디뎠다.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효준은 지난 17일(한국시각) 구단에서 발표한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야탑고 재학 시절 양키스와 계약해 프로 입단 없이 미국 무대로 나섰다.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쌓으며 빅리그 입성 도전했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다. 2018년 3년 연속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는 나섰지만,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하며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2019년 더블A 소속으로 113경기에서 타율 2할7푼2리 3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도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지환은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불법 국제 계약을 한 사실이 밝혀졌고, 계약이 무효화 됐다.이후 극적으로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은 그는 꾸준히 상위 유망주로 평가를 받아왔다. 2019년에는 싱글A에서 뛰며 86경기 타율 3할2푼3리 31도루 기록하며 리그 타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효준과 배지환 모두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생긴 셈이다.
양키스와 피츠버그 모두 오는 18일 첫 스프링캠프 훈련에 돌입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