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로맨스 영화 '라스트 레터'를 연출한 이와이 지 감독이 한국 관객에게 관람을 독려하는 영상을 남겼다.
1999년 국내 개봉해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과 흥행을 기록한 이와이 지 감독의 대표작이자 첫사랑을 간직한 모두의 인생작 '러브레터' 이후 22년 만에 선보이는 레터 시리즈로 기대감을 얻고 있는 '라스트 레터'.
이와이 지 감독은 "'러브 레터'를 만든 당시는 편지를 주고받던 시대였다. 현대는 SNS에서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편지를 쓰는 이야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면서 '라스트 레터'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러브레터'와 같이 과거에 의한 현재, 현재에 의한 과거로 이어지는 '라스트 레터'의 드라마는 우리 모두의 빛나는 학창시절과 가슴에 간직한 첫사랑을 끌어내며 2월 극장가, 독보적인 로맨스로 전 세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의 감독이자 이와이 지 감독의 오랜 팬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러브레터가 엉뚱한 곳에 배달되고 얽히면서 인생이 만들어 진다. 그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는 것은 우산을 쓴 두 소녀다. 이와이 지만큼 로맨틱한 작가를 나는 알지 못한다"고 극찬을 보내 관람욕구를 더욱 자극했다.
공개하는 이와이 지 감독의 인사 영상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 인사를 건네는 이와이 지 감독의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와이 지 감독은 '러브레터'부터 '하나와 앨리스' '립반윙클의 신부'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준 한국 관객들에게 "오는 24일에 '라스트 레터'가 개봉한다. 꼭 관람해주시길 바란다"라는 당부와 함께 "모든 분이 코로나19 때문에 힘들겠지만 나도 꼭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다. 모두 힘을 내서 이 상황을 잘 이겨 내길 바란다"라는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했다.
'라스트 레터'는 언니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동창회에 참석하게 된 여자와 30년 전 언니의 남자친구이자 자신의 첫사랑 남자와의 재회로 학창시절 엇갈린 세 사람의 첫사랑 기억을 소환시키는 작품이다. 저우쉰, 장쯔펑, 등은희 등이 출연했고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 '러브레터'의 이와이 지 감독이 메가폰을,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오는 24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