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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이콰피나 "어머니 고향 韓, 용=신성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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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21년 디즈니의 새로운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돈 홀·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감독)이 지금까지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창적인 드래곤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계 배우 아콰피나가 유쾌한 자신의 성격과 꼭 닮은 드래곤 시수 캐릭터 소개와 함께 한국 팬들을 향한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가장 신비로운 존재 드래곤 시수는 지금까지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했던 특별한 드래곤이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제작진은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창조한 세계인 만큼 드래곤의 외형부터 새롭게 만들고자 했다. 디즈니의 아티스트들은 몸통이 크고 날개가 있는 서양의 드래곤이 아닌, 길쭉한 몸통을 지닌 동양적인 이미지의 드래곤의 형태로 디자인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각본을 쓴 퀴 응우옌은 "시수는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드래곤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왕좌의 게임'에서의 드래곤은 공포의 대상이며 압도적인 힘의 상징이다. 이는 서양 문화에서 느끼는 드래곤의 개념과 비슷하다.

퀴 응우옌은 "동양에서 드래곤은 신성시되는 행운의 상징이며 희망과 불굴의 용기를 의미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드래곤을 무척 사랑하고 아낀다. 주인공 라야가 동남아시아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런 측면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시수는 숭배받는 강력한 존재이지만, 드래곤에 대한 기대를 또 한 번 뒤집고 싶었다"고 캐릭터 설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드래곤 시수 는 '겨울왕국' '모아나' 제작진들의 상상력과 450명이 넘는 디즈니 아티스트들의 손에 가장 독창적이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탄생하였다.

전설 속의 신비한 이미지와 반전되는 독특한 유머 코드를 지닌 드래곤 시수와 완벽한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콰피나가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 캐릭터 소개 영상을 전해왔다. 아콰피나의 유쾌한 인사로 시작되는 영상은 운명처럼 만난 캐스팅과 시수 캐릭터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아콰피나가 어머니의 고향인 한국에서는 드래곤이 신성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 "시수는 모험심과 호기심이 강한 드래곤으로 쿨한 존재라며 자신과 매우 닮았다"라는 이야기를 전해 반전 매력의 시수와 환상의 시너지를 보인 아콰피나의 목소리 연기에 대해 기대를 높인다. 무엇보다 영화 속에서 시수는 센스 넘치는 라임으로 멋진 랩 실력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는 배우 이전에 래퍼로서 재능을 인정받았던 아콰피나였기 때문에 가능한 연기였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다. 켈리 마리 트란, 아콰피나,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젬마 찬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고 '모아나' '빅 히어로' '곰돌이 푸'의 돈 홀 감독과 '썸머타임' '블라인드스포팅'의 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오는 3월 4일 국내 개봉하고 하루 뒤인 5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