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다음날 쉬는 날이었는데, 쉬는 거 같지가 않더라고요."
홍원기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실시한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부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상우는 지난 10일 투수 수비 훈련인 PFP(Pitcher Fielding Practice)를 하는 도중 1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이후 두 차례 검사를 받았고, 좌측 전거비인대 및 종비인대(복숭아뼈 아래 부위) 완전 파열 소견을 받았다.
조상우는 지난해 53경기에서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며 키움의 뒷문을 단속했다. 리그 세이브 1위였다.
올 시즌 조상우는 변함없이 마무리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복귀까지 약 1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키움은 한 달 정도 뒷문을 단속할 선수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도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원기 감독은 "(부상 소식을 듣고)다음날 쉬는 날인데 쉬는 거 같지도 않았다"라며 "일단 일은 벌어졌으니 차선책을 구상해야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차기 마무리에 대해서는 "아직 변한 건 없다. 기존 불펜 중 가장 좋은 선수가 마무리를 해야한다"라며 "시범경기 통해서 보직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집단 마무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답은 못 드리겠다. 고정으로 갈지, 집단 마무리로 갈지는 구상을 해야겠다"고 고민을 내비쳤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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