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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현장]연습 경기 출전도 선수들 루틴에 맞춰서. LG 류지현 감독의 소통은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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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게 이번주는 1차 캠프 마지막이다. 3월초부터는 남부로 내려가 연습경기를 펼치는 '남부 투어'가 예정돼 있다. 그래서 이번주는 연습경기에 대비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쪽으로 준비가 돼 있다.

21일 첫 라이브 피칭을 시작으로 총 4번의 라이브 피칭을 한 뒤 28일 창원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캠프 첫 날부터 선수들이 잘 준비해왔고, 그래서 지금까지 부상선수 없이 스케줄대로 잘 진행돼 왔다"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타자들이 투수 공을 보며 조금씩 적응을 하고 이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개막에 맞춰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번 1군 캠프에서 총 49명의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데 남부 투어에는 모든 선수들이 다 따라가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경기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선수들만 따로 추려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류 감독은 주전 선수들은 자신들의 루틴에 따라 컨디션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줄 계획이다. 그래서 주전 선수들과 1대1 면담을 통해 그 선수의 연습경기 스케줄을 물어봤다고. 류 감독은 "내 생각대로 게임에 투입하기 보다는 선수들 스스로의 루틴에 최대한 맞춰주려고 생각중이다. 내 생각대로 하다보면 배제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면 시작도 하기 전에 선수에게 상실감이 생길 수 있다"라면서 "되도록이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스스로 그동안 해왔던 루틴을 얘기하며 자신이 생각한 합류 시기도 얘기를 해주더라"라는 류 감독은 그러면서 "아무래도 연습경기 초반엔 젊은 선수들, 경쟁하는 선수들 위주로 가고 이후에 주전선수들이 내려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베스트 멤버가 먼저 출전해 플레이를 하고 일정 부분 경기를 한 뒤 교체를 하는 것으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주전들의 경우 타석수 보다는 이닝수로 맞출 생각이다. "타석 수로 하면 짧으면 2∼3회에 바꿔줘야 한다. 그럴 경우엔 다음에 나가는 선수가 너무 오래 뛰어야 하는 단점이 있어 이닝수로 계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LG는 오는 2일부터 창원(NC 다이노스)-부산(롯데 자이언츠)-울산(KT 위즈)-대구(삼성 라이온즈)를 돌며 2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르고 서울로 올라와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와 1경기씩을 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시범경기에 나선다. 이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