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K-할머니' 윤여정의 기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엔 미국 아이오와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추가하며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윤여정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아이오와 비평가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수상자(작) 중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는 쟁쟁한 경쟁자인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경합 끝에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얻었다.
앞서 윤여정은 전미비평가위원회, LA비평가협회, 보스턴 비평가협회,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 콜롬버스 비평가협회,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 뮤직시티 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뉴멕시코 비평가협회, 캔자스시티 비평가협회,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 미국 여성 영어기자협회, 골드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시애틀 비평가 협회,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등에서 여우조연상을 꿰찼다. 여기에 아이오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까지 추가하며 무려 24관왕 수상에 성공한 것.
윤여정은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신작 '미나리'에 출연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에서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와 사위 제이콥(스티븐 연)을 위해 이역만리 이민온 엄마이자, 손자 데이비드(앨런 김)의 외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미국의 평범한 할머니와 달리 한국 특유의 방식으로 손자를 보살피고 때로는 가족의 연장자로서 딸과 사위를 보듬는 캐릭터로 인생 최고의 열연을 펼쳤다.
연기 인생 55년 역사상 가장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미국 관객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윤여정은 무서운 수상 기록을 등에 업고 오는 4월 한국 배우 최초 제27회 미국 배우 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 여우조연상 도전한다. 그리고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역시 한국 배우 최초로 노미네이트될지 주목된다.
한편, 윤여정의 24관왕이 빛난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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