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20)의 찔러준 킬패스를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골로 마무리한다? 상상만으로도 흥분이 되는 이런 장면이 어쩌면 실제로 벌어질 지도 모른다. 이탈리아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인 유벤투스가 이강인의 영입에 나설 전망이다.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25일(한국시각) "유벤투스가 이강인의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잠재력에 대한 검토가 끝난데다, 이강인 또한 현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수락하지 않고, 새 팀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특히 유벤투스가 다른 경쟁 구단에 비해 '이강인 영입전'에서 유리한 점을 설명했다. 유벤투스의 간판 스타인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과 가까운 사이라서 이를 이용해 이강인 영입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강인은 내년 6월 발렌시아와 계약이 만료된다. 사실상 결별이 유력하다.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며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좀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팀 위주로 알아보고 있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자 이강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는 많은 빅클럽들이 영입을 타진 중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벌써 프랑스 리그앙의 올랭피크 리옹과 AS모나코, 스타드 렌, 니스 등이 이강인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의 이적료는 1500만유로(약 203억원)로 평가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