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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브룩스가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피칭에서 터커와 재밌는 대결을 벌었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26일 함평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스프링캠프 시작 후 투수들이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부터 김현수 김재열 김현준 정해영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맨 먼저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가 힘차게 공을 뿌렸다. 타석에 타자들이 섰지만 첫 라이브 피칭이기 때문에 배팅을 하지 않고 공을 지켜보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외국인 타자 터커가 브룩스의 3구에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 배트에 맞은 공은 파울이 됐다. 그런데 두 사람의 표정이 재미있었다. 터커는 겸연쩍게 웃었고, 브룩스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훈련 후 브룩스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브룩스는 "터커가 타석에 들어오기 전부터 공을 치겠다고 하길래 세 번째 공을 직구로 던지겠다고 미리 알려줬다. 그런데 구종을 알고 쳐서 파울이 됐으니 내가 이겼다. 내 직구 구위기 좋았다"며 기분 좋게 웃었다.
브룩스는 1이닝 개념으로 20구의 공을 던졌다. 마운드를 내려온 후에도 브룩스는 다음 투수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봤다. 브룩스가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김현수였다. 브룩스는 김현수의 피칭을 유심히 지켜봤다. 라이브 피칭을 마치고 내려온 김현수와 함께 회복 훈련을 하며 많은 조언을 해줬다.
자신의 컨디션뿐만 아니라 후배 김현수까지 챙기는 브룩스. 올 시즌 KIA 마운드가 벌써부터 든든해보인다. 브룩스 라이브피칭 모습과 터커와의 대결을 풀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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