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첫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7회초 공격 후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려 예정된 9회까지 진행하지 못했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4회말 1사후 김민혁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3루까지 가자 문상철이 좌전안타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5회까지 1안타로 눌려있던 두산은 6회초 3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1사후 김인태가 볼넷을 얻어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조수행이 우중간 3루타를 날려 김인태를 불러들였고, 김재환이 좌측에 떨어지는 2루타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3루서 박계범이 좌전적시타를 날리며 대주자 박세혁을 홈으로 불러들여 3-1이 됐다.
하지만 KT는 이어진 6회말 문상철의 2점홈런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후 송민섭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린 뒤 상대 투수 이교훈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문상철이 이교훈의 몸쪽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큰 포물선을 그리며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두산은 7회초 선두 신성현의 볼넷, 신창희의 사구에 이어 안재석 타석 때 나온 상대 폭투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조수행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신성현이 홈을 밟아 4-3으로 앞서 나갔다.
KT의 7회말 공격을 앞두고 비가 내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울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