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도류 부활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투수-타자를 겸업하는 일명 '이도류'에 재도전하는 오타니는 최근 타격폼을 수정했고,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1㎞)을 찍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드러냈다. 시범경기 첫날에 타석에서 좋은 타격감을 드러내면서 흐름을 이어갔다.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주한 알렉스 맥레이의 낮은 공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이어진 앨버트 푸홀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3회말 1사후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라이언 버의 직구를 때려 좌전 아나로 만들었다. 오타니는 푸홀스의 안타 때 또다시 홈을 밟아 2득점째를 기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