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라모스도 문제지만, 바란 이탈 막는 게 더 시급한 레알 마드리드.
레알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와의 연장 계약 문제로 골치가 아프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없어서는 안될 수비의 핵이자 정신적 지주인데, 올 여름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양측의 조건이 달라 쉽사리 재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점점 이별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라모스만이 아니다. 라모스와 함께 레알 수비를 이끄는 라파엘 바란이 라모스 이슈 뒤에서 이적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며 고국의 우승을 이끈 바란 역시 레알 수비의 중심이다.
바란의 경우 내년 여름 레알과의 계약이 끝난다. 지금이 연장 계약을 하기 좋은 시점. 하지만 바란도 연장 계약에 시큰둥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라모스와 바란 중 누군가가 여름에 레알을 떠난다면 그 가능성은 라모스보다 바란이 더 높다고 보도했다.
바란의 경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열렬한 구애를 보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강팀들이 바란을 원한다. 특히,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수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라모스쪽에도 연결 고리를 만들었다. 바란이 새 영입 후보로 강력히 떠오르고 있다.
레알도 흔들릴 수 있다. 레알은 코로나19 여파로 재정 압박이 심하다. 보도에 따르면 바란을 팔면 61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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