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량의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고지혈증은 주의가 필요하다. 혈관 벽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이 염증을 유발하고, 그 결과 동맥경화증,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등 각종 심뇌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지혈증 증상을 치료하고 예방하려면 기름기 많은 육류를 비롯해 패스트푸드, 고지방ㆍ고칼로리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콩 등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고지혈증 증상 예방을 위해선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특히 홍삼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 돼 고지혈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차의과대학 정동혁 교수팀이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2주간 매일 홍삼을 복용토록 한 뒤, 복용 전후의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환자 대부분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했으며, 수치가 가장 높았던 환자의 경우엔 무려 74㎎/㎗가 감소하며 정상수치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지혈증 증상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시중에서 홍삼정, 홍삼스틱 등 다양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홍삼 제품의 경우 제조법에 따라 품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예컨대 홍삼을 물에 넣고 달여서 만드는 '물 달임' 방식의 홍삼정은 홍삼 전체 영양소 중 56.4%의 수용성 영양분만 담겨 있다. 나머지 43.6%의 지용성 영양성분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물 달임 방식에선 추출되지 않으며, 홍삼박(홍삼건더기) 안에 남겨진 채 버려지게 된다.
홍삼의 영양성분을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원물을 통째 갈아 넣는 '온체식 홍삼'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온체식 홍삼은 버려지는 영양성분 없이 홍삼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물 달임 방식에서 버려지던 43.6%의 지용성 영양소까지 온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름진 육류와 패스트푸드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그 결과 고지혈증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고지방ㆍ고칼로리 음식은 최대한 자제하고, 평소 홍삼과 같이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