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첫 외부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키움전에서 6대0으로 이겼다. 이날 리드오프로 나선 정은원이 2루타 3개를 만들었고, 선발 등판한 김민우는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원정팀 키움은 이용규(지명 타자)를 시작으로 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박동원(포수)-허정협(좌익수)-박준태(우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원기 감독은 앞선 예고대로 에릭 요키시를 선발 등판시켰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하주석(유격수)-라이온 힐리(1루수)-이성열(지명 타자)-최재훈(포수)-임종찬(우익수)-유장혁(좌익수)-이동훈(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고, 김민우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한화는 1회말 리드를 잡았다. 노시환 하주석 이성열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재훈이 2루 베이스 왼쪽을 스쳐 중견수 앞에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키움은 3회초 김민우를 상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박병호의 2, 3루간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걸리면서 추격점을 만들지 못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5회초부터 이지영 이명기 신준우 전병우 등 백업 전력들을 차례로 내보내면서 경기 감각을 쌓는데 주력했다. 한화도 김민우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박주홍 김진욱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한화는 5회말 키움 김동혁을 상대로 임종찬의 좌전 안타와 이동훈의 사구로 잡은 1사 1, 2루에서 정은원이 좌선상 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선 하주석의 2루수 강습 타구가 적시타가 되면서 5-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 하주석의 2루타와 도루 성공으로 잡은 1사 3루에서 힐리가 좌선상 2루타를 만들면서 6점째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고척돔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이날 첫 외부 실전에 나선 키움 선수단은 야수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감각을 조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화는 불펜 투수들이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6점차 승리로 이날 승부를 마무리 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