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외국인 선수 앤더슨 프랑코가 '야구의 행복'을 만끽했다.
프랑코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댄 스트레일리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며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 시절 157㎞를 찍었던 프랑코의 직구에 관심이 쏠렸다. 프랑코는 첫 실전 등판이었던 이날 최고 154.3㎞, 평균 152.3㎞의 무시무시한 구속을 뽐내며 기대에 보답했다.
투구내용도 좋았다. 첫 타자 홍창기를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고, 다음 타자 이주형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재원과 김호은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프랑코는 "비록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1년 만의 실전 투구다. 굉장히 들떠 있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던지고 나니 무척 행복하다. 느낌이 매우 좋다. 아픈 곳도 없이 기분좋게 던지고 있다"면서 "(포수)강태율과의 호흡도 좋았다. 이 느낌 그대로 시즌까지 이어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롯데는 2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손아섭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 연습경기 3연승을 달렸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