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유미가 남편 정우와의 만남부터 결혼 6년차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유미는 7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남편 정우가 출연한 이후 아내인 김유미까지 릴레이로 출연했다.
김유미를 본 어머니들은 등장부터 "진짜 후광이 비치구나. 예쁘시구나. 부럽네요"라고 인사했고 김유미는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라고 수줍어했다.
정우가 나온 '미우새'를 본 소감에 대해 "많이 울었잖아요. 같이 보면서 울었다"며 "정우 씨가 그때 울음을 많이 참았대요. 예능이니까.. 그런데 참지 못하고 터졌대요"라고 대신 설명했다.
이에대해 신동엽은 "저도 정우 씨 우는 거 보면서 속으로 어떤 생각을 했는데..시청률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유미는 '정우는 진짜 사랑꾼이냐'는 질문에 "표현을 잘하는 스타일이다. 마음 속에 담아두지 못하고 드러내야 하는 스타일이다. 애정표현도 잘한다"고 밝혔다.
서장훈이 "진짜 아우라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정우 씨 이야기 들으시니까 그런 것이다. 전혀 그런게 없다"고 말했다.
정우가 말한 '막을 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에 데이트 하는데 정우 씨가 전화를 받는데 '예 행님. 아들 모이라 그럴까요'그러는데 투잡인가 싶었다. 이질감이 느껴져서 주저주저하면서 살펴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유미는 "그 막을 이제 걷어내게 된 건, 전 유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날 자지러지게 웃게 해줄수 있는 남자가 좋다는 생각을 해왔따. 정우씨와는 웃다가 막이 걷어졌나봐요"라고 말했다.
미운짓에 대한 질문에는 "아이 태어나고 뭐든 우선순위가 아이 위주로 간 것을 서운해하더라. 특히 미식가여서 먹을 것에 민감하다. 맛있는 음식을 해서 아이 먼저 챙길 저에게 서운해한다"고 말했다.
또 "맛있는 음식을 너무 좋아하니까 식당에 가거나 먹으라고 했을 때 저는 투명인간이 된다. 그것만 먹고 한마디도 안한다. 다시 막이 내려온다"고 말했다.
박수홍 엄마는 "남편은 잘 잡숫는 분이 성격도 좋아요. 우리 남편도 성격 좋아서 생각없이 사시잖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중학교 때 미모 1등'이라는 서장훈 질문에 "예쁘고 잘생긴 친구들 많은데 아버지가 직업군인이셔서 자주 이사다녔다. 전학갈 예쁘장하게 생겨서 관심을 받기는 했는데 싫고 부끄럽고 학교 가기 싫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동네 살던 김유미 정우 부부를 식당에서 목격한 목격담을 전하면서 "정우가 더 많이 사랑하는구나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김유미는 "레스토랑에서 봤을 때 방송과 다른 분 같아서 놀랐다. 아내분인 PD님도 후광이 비쳤다. 신동엽 선배님이 정말 잘해주시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유미는 "'정우가 잘못을 숨기고 있네'라는 것을 알수 있다"며 "연애때는 몰랐는데 결혼하니 좀 이상하다 생각하면 쳐다보게 된다. 예를 들어 맛있는걸 혼자 먹었다던지 하는 것에 스스로 찔려한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내가 소름 끼치게 다 알고 있을때 있나?"라는 질문에 "다 안다. 제가 착해 빠져서 표정에 다 나타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유미는 정우가 요섹남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원래 정우씨가 요리를 더 잘한다. 자취를 오래해서 그런지 손맛이 있는 편이다. 다이어트식 닭볶음밥이나 김치찌개도 자기 레시피가 있다"며 "같은 계란 프라이를 해줘도 딸이 아빠가 해준 걸 더 맛있다고 할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미는 "정우씨에게도 후광 있었나?"라는 질문에 "건강한 사람이구나. 주변에서 '바람' 영화 속 이미지처럼 독특하다고 들었다. 실제로 보니 진짜 독특했다"고 말했다. 후광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아 MC들의 놀림을 받았다.
'호러퀸'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공포연기 고충에 대해서는 "악몽을 많이 꿨다. 정말 무서울때는 눈으로 연기가 필요하다"고 열연을 직접 보여줬다.
김유미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에 대한 질문에 "딸"이라고 말했고 신동엽은 "정우씨는 김유미 씨라고 했다"고 말해 김유미를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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