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아직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빠른 출전을 위해 도쿄돔을 내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일본 스포츠 언론은 9일 하라 감독의 일본 프로야구를 위한 통 큰 제안을 보도했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에는 새로 계약한 외국인 선수들이 비자 문제로 인해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 라울 알칸타라 등 KBO리그 출신 선수들도 여전히 자국에서 개인 훈련으로 준비하고 있는 중.
이들은 일본으로 온다고 해도 2주간의 자가 격리가 필요하다. 격리 후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면 실전 경기 출전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하라 감독은 12개 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이 도쿄돔 호텔에서 격리를 하면서 도쿄돔에서 훈련을 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때 해외에서 온 선수들이 자가 격리를 하면서도 하루 5시간의 연습을 위한 외출이 허용된 사례를 들어 일본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에게 훈련시간을 주자고 하며 훈련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한 것.
도쿄돔에 붙어 있는 도쿄돔 호텔은 지하로 연결돼 있어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다.
하라 감독은 요미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야구장과 웨이트트레이닝 시설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들이 하루 빨리 출전할 수 있도록 NPB가 나서 정부와 협상하길 기대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