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백어택만 성공했다면…' 울부짖듯 자책한 김연경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체력부담과 잔 부상을 이겨내며 투혼을 펼쳤지만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1대3으로 패했다. 4세트 막판 듀스 접전에서 김연경의 백어택 실패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으로 27-26으로 앞선 4세트 막판, 한 점만 더 따내면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갈 수 있다.
김연경의 서브로 시작된 공방전 랠리가 3번 오갔다. 후위에 있던 김연경이 현대건설 황민경의 공격을 받아낸 후 백어택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길목을 지키고 있던 정지윤의 블로킹에 막히고 말았다.
점수는 다시 27-27 듀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이 루소의 공격 성공과 브루나의 범실로 연속 2득점,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