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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원진아 "♥로운과 키차이 독보적..키스신 진해서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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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원진아(31)가 로운과의 로맨스를 언급했다.

9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채윤 극본, 이동윤 라하나 연출)에서 원진아는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의 3년차 마케터 윤송아를 연기하며 후배 채현승(로운)과의 사내연애 호흡을 선보였다. 극중 이별과 재회를 거듭한 두 사람은 입맞춤과 프러포즈로 해피엔딩을 맞으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매회 등장하는 두 사람의 애정신은 안방에 설렘을 선사하기도. 원진아는 로운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저도, 로운 씨도 서로 상대가 무엇을 하든 받아주겠다는 신뢰감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장면이든 일방적인 연기나 감정이 아니라, 함께 '맞춰 나간다'고 느낄 수 있었던 그 호흡이 특히 좋았던 거 같다. 로운 씨의 그런 유연하고 긍정적인 모습에서 배우로서의 책임감 또한 느껴져서 저 역시도 편하게 믿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진아와 로운이 편안한 호흡은 두 사람의 노력이 더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두 배우의 나이차는 다섯 살. 원진아는 "나이차는 있지만, 제가 '선배'라고 할 만큼 로운 씨와 경력이나 데뷔 시기 면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 오히려 선후배 관계로 나누지 않고 서로 동등하게 현장을 만들어갔다. 첫 만남 때도 로운 씨가 '선배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서 '선배가 아니라 그냥 누나라고 불러달라'고 했었다. 나이를 떠나서 로운 씨 자체가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중한 스타일이라 더욱 빨리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좀 더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고 서로 장난이나 농담도 더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윤송아와 채현승의 케미가 돋보인 데에는 '독보적 키 차이'가 도움이 되기도 했다. 원진아는 "키 차이는 저희 드라마가 독보적이긴 했다"며 "특히 저희 티저 포스터나 최종회 엔딩 신에서 보여드린 포옹 장면은 그림이 예쁜 만큼 목이 조금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다.(웃음) 로운 씨도 촬영 내내 굽 없는 운동화나 단화만 신었다. 시청자 분들의 좋은 반응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력, 배려 덕분에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특히 등장하는 키스신마다 '높은 수위'로 관심을 받았다. 원진아는 키스신에 대해서도 "기억에 남는 키스신은 11회 공원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다. 키스신처럼 감정적으로나 연출적으로나 집중력을 요하는 장면은 막상 촬영할 때는 모르다가 방송을 보고 나니 꽤 진해 보여서 놀랄 때가 많았다. 공원 키스신에서도 화면 상으로 서로가 주고받는 눈빛이나 제스처 등을 특히 강조해주신 것 같아서 촬영 당시보다 훨씬 더 애틋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