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 유도의 전설 전기영 대한유도회 이사 겸 용인대 경기지도학과 교수가 국제유도연맹(IJF) 심판위원장에 내정됐다.
국제 유도연맹은 최근 회원국 협회에 발송한 서신을 통해 2021년 6월 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IJF 총회에서 실시되는 회장 선거에 마리우스 비저 현 회장이 5번째 연임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더불어 향후 4년간 함께 IJF를 이끌 집행이사회 16인 명단을 발표했다. 그중 전기영 교수가 루마니아의 다니엘 라스카우와 함께 수석 심판 위원장으로 내정됐음을 알렸다.
전기영 교수는 현역 시절 한국 유도의 전설로 불릴만큼 많은 유도계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86kg급 금메달을 차지했고, 1993년 해밀턴, 1995년 치바, 1997년 파리 등 세계선수권을 3연패하며 한국 유도계를 이끌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015년 IJF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기영 교수는 이후 국제유도연맹 경기 위원, 경기 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현재 심판감독관직을 맡고 있다. 2021년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 예정인 집행이사회와 정기 총회 승인을 거쳐 2020년 도쿄올림픽을 포함한 4년 임기 동안 수석 심판위원장 직을 맡을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조용철(현 대한유도회장/아시아유도연맹 교육 보급 위원장), 문원배(前 심판위원장/동아시아유도연맹 심판위원장), 강동영(대한유도회 사무처장/아시아유도연맹 IT 위원장)에 이어 또 한명의 국제연맹 임원을 배출하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