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이자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첼시 위민의 레전드로 맹활약 중인 지소연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공동 회장으로 선임됐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3월 임시총회에서 한국 여자 축구를 대표하는 지소연을 공동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소연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첼시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12월에는 WSL 최초로 외국인선수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회장으로 선임된 지소연은 취임사에서 "선수협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정회원으로서 FIFPRO에서는 남자축구와 여자축구 선수로 구분하지 않고, 같은 축구 선수이다. 그렇기에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면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 함께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여자축구선수협회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도 하나가 되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취임사를 밝혔다.
선수협 이근호 회장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선수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축구 선수들이 존중받아야 할 권리에 있어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같은 축구 선수로서 함께 의견을 내고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지소연 회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지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이번 FIFPRO 세계 총회의 큰 화두 중 하나는 여자 선수의 목소리를 더욱 듣자는 것이었다. 이에 선수협은 위의 취지에서 더 나아가, 같은 축구 선수로서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 임원진 및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여 지 회장과 함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나아가기로 했다"라며 지 회장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덧붙여 김 총장은 "선수협은 FIFPRO의 의견을 넘어 세계 축구계에 남·여 구분 없이 같은 축구 선수로서 함께, 동등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새로운 선수협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2021년 올해도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함께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새롭게 선수협 공동 회장으로 선임된 지소연 또한, 선수들과 함께 소외계층 기여, 선수들의 재능기부,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구단 및 연맹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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