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국 배우 최초 오스카 후보 입성과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영화 '미나리'가 오스카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미나리'가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르자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의 대표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9명의 유색인종 배우가 후보에 오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양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라고 분석하며 특히 두 명의 연기상 후보를 낸 데 대해 "스티븐 연은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이번 시상식에서 6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미나리'는 역사적인 오스카 후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티븐 연의 남우주연상 후보 지명에 대해 큰 의의를 두면서 "지난 오스카에서는 '기생충'이 역사적인 기록을 내긴 했지만, 지금까지 오스카는 아시아와 아시아계 미국인의 재능을 인정하는데 최악의 행보를 보여왔다. 그렇기에 스티븐 연이 오스카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에 오른 윤여정에 대해 "지난 55년 동안 한국영화를 만들어온 배우"라면서 '화녀'(1971), '돈의 맛'(20212), '죽여주는 여자'(2016) 등 윤여정의 지난 작품들을 언급했다. 윤여정이 출연한 tvN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나리'에서 파격적인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배우조합상(SAG), 영국아카데미(BAFTA) 후보에도 올랐다"고 덧붙였다.
골든더비는 스티븐 연과 윤여정의 후보 지명을 "아시아계 배우에 대한 역사적인 선정"이라고 표현했으며, 피플지는 이번 시상식에서 '미나리'와 함께 6개 부문에 후보를 낸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클로이 자오 감독과 함께 언급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4월 25일 열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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