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솜(31)의 수상이 더 특별한 것은 10년 만의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이다.
그는 여우조연상 심사표를 확인했냐는 물음에 "그 심사표도 이정재 선배님이 먼저 보내주셔서 알았다. 눈으로 심사표를 확인하고도 신기하더라. 현장에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운 작품이었는데, 이런 상까지 받게 되다니, 나에게 이런 날이 또 올지, 또 내게 이런 기회를 주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싶다"며 행복해 했다.
현재 드라마 '모범택시'를 촬영하고 있는 이솜은 수상 이후 현장 분위기도 더욱 밝아졌다고 전했다. "제가 촬영장에 나가면 자꾸 감독님이 '우리 청룡 여우조연상 배우 왔냐!'며 큰 소리로 말하시는데 너무 민망하다.(웃음) 제가 너무 민망해서 감독님께 그만 해달라고 말하는데 그런데도 '우리 청룡 배우! 청룡 배우! 10년 만의 만장일치 배우!' 하신다. 쑥스러우면서도 자기 일 처럼 기뻐하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이솜은 청룡 트로피가 주는 무게를 잊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저와 함께 후보에 오르신 배우분들의 작품을 다 봤는데, 정말 너무나 훌륭한 선배님들과 동료 아닌가. 그렇기에 더욱 제가 받게 될거라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 저에게 이 상은 앞으로 더 잘 하라는 의미의 상이라고 생각한다. 청룡이 주는 무게 만큼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을 받은 후 하루 이틀은 마냥 기분이 좋았지만, 이제는 앞으로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더욱 크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