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부산 BNK가 새 감독으로 박정은 WBKL 경기운영본부장을 선임했다.
BNK는 18일 구단 동영상 채널을 통해 팀을 이끌 새 감독과 코치진을 발표했다. BNK는 2019년 WKBL의 위탁 관리를 받던 KDB생명을 인수해 야심차게 여자농구계에 뛰어들었다. 유영주 창단 감독을 선임하고 코칭스태프를 전원 여성으로 꾸리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첫 시즌 10승17패 5위에 그쳤고, 외국인 선수가 없어 BNK도 해볼만 하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시즌 최하위 불명예를 썼다. 이로 인해 시즌 종료 직후 유 감독이 사퇴를 선택했다.
BNK는 빠르게 새 감독을 찾았고, 연맹 업무로 현장을 떠났떤 박 경기운영본부장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박 신임 감독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현역 생활을 하며 한국 여자 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로 각광을 받았다. 삼성생명에서만 뛰며 팀 레전드 대우를 받았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4개 대회 연속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박 신임 감독은 선수 생활 막판 삼성생명의 플레잉코치로 활약했고, 은퇴 후 2016년까지 코치로 일했다. 그리고 2018년 WKBL 경기운영부장을 맡으며 연맹 일에 뛰어들었으며, 경기운영본부장 대행 역할을 하다 지난해 정식 임원이 됐다.
그리고 다시 감독 지휘봉을 잡으며 현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도자로서 감각은 떨어져있을 수 있지만, 최근거리에서 여자농구를 지켜봐왔기에 흐름 파악 등에서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신임 감독을 보좌할 수석코치로는 변연하 코치가 선임됐다. 변 코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윤아, 양지희 코치와 함께 BNK 선수들을 지도하는 새 코치로 합류했었다. 두 사람은 유 감독의 사퇴로 팀을 떠나게 된 반면, 변 코치는 BNK에서 유일하게 살아남게 됐다. 변 코치 역시 박 신임 감독 못지 않은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국가대표 슈터 출신이다.
파격적인 여성 지도자, 그리고 초보 감독 선임으로 창단 첫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지 못한 BNK가 다시 한 번 같은 선택을 했다. 박 신임 감독 역시 여성에 초보 감독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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