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추신수(SSG 랜더스)가 두 경기만에 첫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추신수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을 치른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 아직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추신수는 지난해 9월 시즌 종료 이후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지 않았다. 한국 귀국 후 2주간의 격리까지 하면서 지난 11일에야 팀에 합류했고, 연습경기없이 훈련을 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첫 경기에서도 성적보다는 전반적인 감각 점검에 초점을 뒀다.
첫 경기를 마치고 김원형 감독은 "일단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었다. 그전에 라이브 배팅이나 투수들의 공을 봤다면 좋았을텐데 현재 반응은 느린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추신수 역시 첫 경기를 마친 뒤 "몸 상태도 좋고, 눈과 생각도 따라가는데, 몸이 타이밍을 따라가지 못한 거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몸도 안 아프고 상태도 괜찮아서 더 나은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하루 뒤 추신수는 고향의 그라운드에 섰다. 수영초-부산중-부산고를 나온 추신수에게 사직구장은 어느구장보다 익숙한 풍경이었다.
한 차례의 실전 경기를 펼쳤던 만큼, 추신수는 한층 더 올라온 실전 감각을 뽐냈다.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에게 볼넷을 골라내면서 첫 출루에 성공했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 째 공이 다소 몰렸다고 판단해 심판 콜이 나오기 전에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다가 볼 판정이 된 것을 보고 어색하게 들어오는 모습도 있었지만, 이후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김건국을 상대한 추신수는 중견수 오른쪽 방면으로 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병살타로 득점으로는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더그아웃에 있던 SSG 선수들은 홈런 못지 않은 환호성으로 추신수의 첫 안타를 축하해줬다.
경기를 마친 뒤 추신수도 평소와는 다른 빠른 페이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스프링캠프에서 25~27경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루틴이 있는데 그런 것을 배제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좋다, 나쁘다는 말할 수 없지만, 현재로는 페이스가 빠른 거 같다"라며 "단순하게 타이밍이나 공 보이는거, 스트라이크 존 확인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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