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SSG 랜더스 선발 문승원이 시범 경기 첫 경기 부진을 털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문승원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6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NC전 2이닝 홈런 3방 포함, 8안타 1볼넷 7실점 부진을 털어냈다.
1회 2사 후 구자욱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피렐라를 코너 승부 끝에 내야 뜬공 처리했다.
2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학주를 삼진, 김헌곤을 뜬공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는 박해민 오재일 구자욱 상위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4회가 옥에 티였다. 1사후 이원석 김상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강민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학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김헌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장지훈에게 넘겼다.
투구수 78개. 스트라이크는 45개였다.
최고 구속 147㎞의 패스트볼 구위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의 각도가 예리했다. 정규 시즌이 다가오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
최근 토종 선발진의 줄부진으로 시름하던 벤치의 한숨을 돌리게 해준 투구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