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9일간 잘 쉬었는데, 경기 감각이 문제다. 첫 세트가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데 중점을 뒀다."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담담했다. 상대인 흥차상현 감독은 26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 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마주했다.
GS칼텍스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9일간 꿀맛같은 휴식을 가졌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KGC인삼공사 전에 주력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것을 감안하면 열흘 이상의 여유를 보냈다. 비축한 체력을 활용해 KOVO컵-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을 휩쓰는 여자배구 첫 트레블을 꿈꾼다.
반면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PO)에서 IBK기업은행을 2승1패로 꺾었지만, 하루 휴식 후 곧바로 챔피언전에 임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
차 감독은 "기업은행도, 흥국생명도 각자의 장점이 있다. 내 생각과는 흐름이 좀 다르긴 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문명화와 (부상에서 회복한)권민지가 스타팅으로 나온다. 한수지도 연습은 착실하게 했다. 몸 다 풀고 벤치에서 대기한다. 아직 발목에 대한 부담이 있다. 몸 상태도 조금 미흡하다"며 부상자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GS칼텍스는 젊은팀이다. 챔프전 경험을 가진 선수는 2013~14시즌 우승 멤버인 이소영과 한다혜 뿐이다. 이에 대해 차 감독은 "우리의 템포를 살리면 힘은 분명히 있다.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어올 선수가 누구냐의 문제"라며 "선수들에게도 '후회없이 하자'고 했다. 3번을 어떤 식으로 이길지가 관건이다. 지나고 나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흥국생명이 PO 때는 기싸움에서 경험많은 김연경이 리드를 하면서 다른 선수들도 힘을 얻었다. 팀 분위기가 정규시즌보다 좋아진 느낌이더라. 결국 분위기를 어떻게 끌어가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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