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공교롭게도 53번과 53번의 대결이 됐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2대2 트레이드의 핵심은 내야수 양석환과 선발 투수 함덕주다. 둘의 활약이 이번 트레이드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런데 둘 다 공교롭게도 등번호를 53번으로 선택했다. 53번은 원래 양석환이 LG에서 쓰던 번호. LG로 옮긴 함덕주가 비어있던 53번을 선택했고, 양석환은 두산 오명진의 양보로 자신이 쓰던 53번을 계속 쓰게 됐다.
함덕주는 두산에서 1번을 썼다. 하지만 LG에선 임찬규가 1번을 쓰고 있는 상황. 함덕주는 "1번을 달라고 하기도 그렇고해서 트레이드된 선수의 번호를 써서 잘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53번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양석환은 후배 선수의 양보로 53번을 계속 쓰게 됐다. 양석환은 "매니저 형께서 53번 쓰고 싶냐고 물어봐서 양보해주면 쓰고싶다고 했다. 오명진 선수가 양보해줘서 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감사의 선물도 할 계획. 양석환은 "당연히 선물을 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추신수 선배와 같이는 못한다. 성의를 담아서 줄 것"이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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