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공격만 하는게 아니다. 패스 또한 일품이다. 제러드 설린저(안양 KGC인삼공사)의 얘기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84대74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는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승리의 중심에는 '설교수' 설린저의 활약이 있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설린저는 32분45초 동안 24점-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압도적 활동량으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설린저는 소위 말하는 '클래스'가 달랐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설린저는 최근 몇 시즌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2013~2014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보스턴 셀틱스의 주전 파워포워드로 활약한 에이스다. 그는 세 시즌 모두 평균 득점이 10점을 넘겼다. 60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던 선수가 코로나19 속에 한국에 온 것.
그는 KBL 6경기에서 평균 27분57초 동안 26.5점-1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직전 부산 KT전에서는 혼자 41점을 몰아넣기도 했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그의 패스 능력이다. 설린저는 자신이 득점을 해야할 때와 동료들에게 볼을 건네야할 때는 명확히 구분했다. 그는 이날 날카로운 패스로 전성현의 득점은 돕는 힘을 발휘했다. 설린저는 이날 KBL 무대 개인 최다인 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설린저의 패스를 받은 전성현은 27분37초 동안 17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득점과 리바운드, 여기에 패싱 능력까지 갖춘 설린저는 정규리그 순위 경쟁은 물론, 플레이오프(PO) 초강력 태풍으로 등장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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