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6강 플레이오프(PO)의 윤곽이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84대74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28승22패)는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새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가 혼자 24점-14리바운드-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삼성(22승28패)에 6경기 차로 앞서 남은 정규리그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6강 PO 진출 티켓도 손에 넣었다.
공동 5위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는 나란히 연패에서 탈출하며 '봄 농구'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최근 3연패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8위 서울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90대82로 제압했다. 김낙현이 3점 6개를 포함해 26득점을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승리에 앞장섰다. 26점은 김낙현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25점)이다. 조나단 모트리(23점-8어시스트-7리바운드, 이대헌(21점-8리바운드)도 각각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T도 9위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99대79로 대승을 거뒀다. 양홍석(19점) 허 훈(14점-9어시스트), 알렉산더(17점-7리바운드), 브랜드 브라운(15점-6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한편, 삼성의 패배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고양 오리온의 6강행도 확정됐다. 이날 패한 삼성, SK, DB는 6위 안에 들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