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떠오르는 슈퍼스타 킬리앙 음바페(22·PSG)가 큰 결단을 내렸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핵심 선수지만, 여름에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정도 버겁고, 더 나아가 코로나19 방역 문제도 불안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페인 대중매체 아스는 28일(한국시각) '음바페가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당초 프랑스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탤 것을 고려했지만, 두 가지 문제로 이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음바페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는 이유로 버거운 일정과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한 고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프랑스 리그앙 디펜딩 챔피언 파리생제르맹의 간판 스타인 음바페는 6월 11일부터 한 달간 유럽 11개국,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유로2020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게 먼저다. 유로 2020을 치르고 난 뒤 채 2주가 되지 않아 도쿄올림픽이 열린다. 도쿄 올림픽은 7월 28일부터다. 때문에 2020~2021시즌과 유로2020, 도쿄올림픽을 연달아 소화하는 게 무리한 일정이긴 하다.
또한 차기 시즌 거취에 대한 문제도 걸려있다. 음바페는 내년 6월까지 PSG와 계약이 돼 있다. 때문에 현재 빅클럽들의 영입 타깃 1순위로 손꼽힌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이 음바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음바페 또한 PSG 잔류와 이적을 놓고 고민 중이다. 이런 상황에 U-23 올림픽 대표팀에까지 힘을 분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